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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와 4•11 50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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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10-02-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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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와 4•11 50주년을 맞이하며
잊혀진 민중들의 얼굴을 찾아서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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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ho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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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ho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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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올해는 1960년 3월 15일 정·부통령선거에서 이승만 자유당독재정권이 자행한 3월 15일 부정선거에 분노한 시민들이 이를 규탄하며 독재에 항거한 3·15의거와 이날 밤 시위대에서 행방불명이 된 김주열의 시신이 마산중앙부두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떠올라 이를 목도한 시민들이 분노하여 전시민적 규모의 시위가 일어난 4·11민주항쟁, 그리고 4·19혁명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구2·28의거와 대전3·8의거도 이에 빠질 수 없는 날이다. 그런 만큼 서울과 마산 등지에서 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다양하게 계획되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50주년 기념행사의 내용들이 단순하게 반세기 전의 역사를 재현하고 과거를 회상하는 것에 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이는 마치 노병들의 무용담처럼 그 당시 세대들에게는 만족감을 충족시켜 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역사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바로 이런 경우가 315를 유난히 자랑하고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날이 갈수록 보수적인 도시로 변해버린 마산이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처럼 모든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정신계승을 중심에 두지 않는 다면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50주년 기념행사를 치른다 해도 그것은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치고 말 것이다.


 역사란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되거나 잘못 알려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바로 잡는 일은 어떤 기념사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시기적으로 보아 이번 50주년처럼 아직도 그날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생존자들이 증언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그런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우리는 마산 315기념탑에 있는 동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50년 가까이 이 315탑과 남, 여 두 사람의 학생과 청년 한사람으로 조형된 동상이 마산 315의거의 상징으로 전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해 315의거를 학생들의 의거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315와 411 그리고 4월 혁명 전체를 통해서 볼 때 고등학교 학생들의 역할이 큰 것은 사실이었고 당시 국민들로부터 학생들이 칭송을 받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만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한 것은 절대 아니다. 특히 마산에서 일어난 3월15일의 의거와 4월 11일 마산시민들의 봉기는 학생데모가 아니라 민중항쟁이었다.


 당시의 자료를 보면 315의거 때 소요주모자로 구속된 사람이 총 28명이었고 그중 민주당원 5명을 빼고는 거의가 20세 미만의 학생과 청년노동자, 그리고 무직 청년들이었다.

 그리고 315와 411 마산시민항쟁에서 희생된 12분 중에 성인들도 있었고 나이는 학생또래이지만 직업으로는 노동자와 무직으로 분류되어야 할 사람들이 거의 반이나 된다. 

 그리고 411 때는 경찰의 진압 과정과 그 이후의 색출 검거 선풍과 통행금지위반혐의 등으로 약 1,000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검거되었는데 이들 중 32명은 구속되고 35명이 불구속 입건되어 모두 67명이 소요죄로 입건되었다. 이들을 직업별로 분류해보면 무직이1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공장 노동자와 품팔이노동자가 15명, 학생 14명, 공업 4명, 행상 3명, 창녀 3명, 이발사 2명, 회사원 2명, 간호사, 요리사, 식모, 세탁업, 상업이 각각 1명씩이었다. 특히 당시 부상자 명단을 보면 연령과 직업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를 보면 현재의 동상에서 학생들의 뒤에 서 있는 인텔리 청년 한명이 시민을 대표하기는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다양한 시민들이 추가된 동상군을 새로 만들어 하루에 수만 명이 지나다니는 현재의 3·15탑 앞에 세워 또 다시 50년 뒤, 100년 뒤 미래의 시민들에게 1960년 315, 411의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에 고개 숙일 줄 알며 민주주의의 가치가 또 다시 훼손되어서 안 된다는 생각을 심어준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역사교육, 민주시민교육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올해 315의거와 411민주항쟁 50주년을 맞이하여 그날의 현장을 사실대로 그리고 생생하게 표현한 동상이 새롭게 세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이와 같은 동상 퍼포먼스를 하게 되었다.



2010년 2월 17일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 4•11민주항쟁 5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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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7ⓒho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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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자료: (3.15가 기가 막혀)

 

별첨자료: 3.15의거(3.15의거 125~126쪽, 1996년 4월호, 3.15기념의거기념사업회 발행)

3.15가 기가막혀 (글 김영만)

 

3.15의거 탑 앞에만 서면 늘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변 공간의 협소함이나 온갖 공해에 찌들린 탑신의 초라함 때문이 아니라 남, 여 두 사람의 학생과 청년 한사람으로 조형된 동상 때문이다.

첫째 시민을 대표하는 청년상이 너무 인텔리라는 것과 또 하나는 왜 청년, 학생들뿐인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3.15희생자들 중에는 구두닦이 소년도 있었고 실업자와 노동자들도 다수 있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날 밤 탑 주변의 철둑길 자갈돌을 치마폭에 싸서 날라주던 신포동의 몸파는 여인들도 지금 탑이 서있는 바로 이 자리쯤에서 그날의 의거에 참여하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지금의 이 동상 형태만으로는 그날의 민중봉기를 표현해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의 자료를 보면 3.15의거 1차 시민봉기 때 소요주모자로 구속된 사람이 총 28명이었고 그중 민주 당원 5명을 빼고는 거의가 20세 미만의 학생과 청년노동자, 그리고 무직 청년들이었다. 그리고 2차 의거 때는 경찰의 진압 과정과 그 이후의 색출 검거 선풍과 통행금지위반혐의 등으로 약 1,000명이나 되는 시민들이 검거되었는데 이들 중 32명은 구속되고 35명이 불구속 입건되어 모두 67명이 소요죄로 입건되었다. 이들을 직업별로 분류해보면 무직이1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공장 노동자와 품팔이노동자가 15명, 학생14명, 공업4명, 행상3명, 창녀3명, 이발사2명, 회사원2명, 간호사, 요리사, 식모, 세탁업, 상업이 각각 1명씩이었다. 이를 보면 그 당시 3.15의거에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래서 나는 의거탑의 동상을 쳐다볼 때마다 아쉬움을 넘어 불만을 느끼는 것이다.

동상이라는 조형물을 통해 대부분의 마산시민이 참여한 시민봉기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자했다면, 지금과 같은 세 사람의 청년과 학생 구두통을 맨 젊은이와 치마폭에다 돌을 주워담는 여인상이 추가된 동상이 새로 세워 졌으면 한다. 그래서 팔 것이라고는 맨몸뚱이 밖에 없었던 우리의 가련한 누이들이 꽃으로 다가와 우리들의 양심을 일깨워 주고, 작은 구두 통속에 가난과 절망이 아니라 꿈과 희망과 용기를 가득 담아 어깨에 메고 거리거리를 뛰어 다니던 고아 소년의 모습이 우리로 하여금 늘 겸손하고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깨우쳐 주었으면 좋겠다.

 


















2010-02-17 15:36
2010-02-17ⓒ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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