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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15 아트센터에 김주열 추모사업회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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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08-04-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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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3.15 아트센터에 김주열 추모사업회는 없나?
마산시의회 김재철 의원 5분발언서 통렬하게 지적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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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열 열사와 용마고(구 마산상고) 동기인 김재철 의원
2008-04-12ⓒhopenews

오늘 착잡한 심정으로 이 단상에서 5분발언을 하게 된 김재철 의원입니다.
3월과 4월이 되면 마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3·15의거와 4·19혁명의 날을 기억할 것입니다.
3·15의거와 4·19혁명을 거론하면서 김주열 열사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행방불명된 지 27일만에 눈에 최루탄이 박힌 처참한 시신으로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른 김주열열사가 없었다면 1960년 3월 15일 이후 마산시민들은 간첩의 조종을 받은 폭도로 몰려 오랫동안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시절을 겪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런 마산시민들에게 4·19혁명의 주인공이라는 영광을 안겨 준 인물이 바로 김주열 열사였습니다.
그 때 마산시민들은 전 국민들로부터 마치 영웅과 같은 대접을 받았고, 김주열 열사의 노래까지 만들어져 전 국민들의 애도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김주열 열사를 말하면 일부에서 “그 때 희생자가 어디 김주열 뿐이냐? 다 같은 열사인데 왜 김주열만 부각시키느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간 생명의 가치를 두고 하는 말이라면 당연하고 옳은 말이지만 3·15의거나 4·19혁명을 두고 김주열 열사를 말할 때 생명가치론을 들고 나오는 것은 3·15의거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유관순 열사와 박종철 열사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아무도 유관순 열사만 별도로 국가적인 차원의 기념사업을 하는가 하고 시비를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유관순 열사를 알면 1919년 3·1만세운동과 당시 순국하신 7,500여명의 애국 열사들에게 고개가 절로 숙여지며,  박종철 열사를 알면 ‘87년 6월 민주운동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김주열 열사를 알면 3·15의거가 마산시민에게 왜 자랑 스러운 역사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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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개관예정인 3.15아트센터
2008-04-12ⓒhopenews

마산에는 공인된 3·15의거 관련단체가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회경남지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경남지부, 김주열 열사추모사업회 등 네 곳이 국가보훈처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본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는 많은 일들을 펼쳐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3·15의거와 4·19혁명으로 순국하신 민주열사 186분의 영령을 기리고 소통과 화합을 위한 남원 김주열 열사 묘소에서 마산국립3·15묘지까지의 거리 186㎞ 거리에 186구간을 정하여 이어달리기 대장정이라는 전국 규모의 행사를 치른 것으로 본의원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남원시에서는 남원의 자랑스러움에 김주열열사의 기념비와  기념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김주열 열사는 민주의 상징성뿐만 아니라 동서화합이라는 상징성을 살려 동서화합 운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산시는 640억원을 들여 3·15아트센터의 개관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건물에 3·15의거 관련 단체가 입주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렇게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김주열 열사추모사업회의 입주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만일 3·15의거에서 김주열 열사가 없었다면 그래서 4·19민주혁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3·15의거 기념사업회와 관련단체에서 노력하지 않았다면 3·15민주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고, 3·15아트센터를 짓는 일들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주열 열사추모사업회가 3·15아트센터 입주계획에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3·15의거와 4·19혁명에서 김주열 열사를 빼면 4·19혁명의 역사가 과연 이루어졌을까요? 마산이 민주성지로 인정받고 싶고, 3월 15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를 바라며, 3·15의거사가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3·15의거 및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김주열 열사를 먼저 챙겨야 할 것입니다.

마음을 열면 길이 보인다 하였습니다.
이번 3·15아트센터가 개관되면, 김주열열사 추모사업회도 입주되어야 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그것이 남원의 아들이 마산에서 죽어 마산의 아들이 된 김주열 열사에 대한 마산시민들의 의리요, 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산을 자랑스러운 민주성지로 이룬 3·15의거기념사업회, 4·19혁명회 경남지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경남지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단체 회원께 노고와 격려를 보내면서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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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관련기사)
 
"김주열 열사 홀대 받고 있다" 
김재철 마산시의원 "3·15 아트센터에 추모사업회 입주해야"

2008년 04월 14일 (월)  오상진 기자  jean@idomin.com 

 
지난 11일 마산 용마고등학교에서 제막된 '김주열 열사 흉상'. 
 
3·15의거 당시 경찰의 총탄에 사망해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가 마산에서 홀대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산시의회 김재철 의원은 11일 열린 시의회 147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가 개관을 앞둔 3·15아트센터에 입주하는 것이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3·15 정신의 상징성을 갖는 3·15 아트센터에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를 반드시 입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산에 공인된 3·15의거 관련단체로 3·15의거기념사업회와 4·19혁명회경남지부, 4·19혁명희생자유족회경남지부,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등 4곳이 국가보훈처에 등록돼 있다"면서 "이 중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는 186대장정 등 이미 전국에 알려질 정도로 많은 일들을 펼쳐왔으며, 이로 인해 김주열 열사는 민주의 상징성 뿐만 아니라 동서화합이라는 또 다른 상징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3·15의거에서 김주열 열사가 없었다면, 그래서 4·19민주혁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면 3·15민주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고 3·15아트센터를 짓는 일들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마산이 민주성지로 인정받고 싶고 3월 15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기를 바라며, 3·15의거가 교과서에 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김주열 열사를 먼저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산시 관계자는 "3·15아트센터는 설계 당시부터 사무실 공간을 많이 두지 않아 입주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면서 "3·15의거기념사업회와 마산예총, 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만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ho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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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관련기사 / 4월12일)

김주열추모사업회 빠진 마산 3·15아트센터

“추가 입주”-“공간 없다” 공방

김재철 시의원 “시민의 도리상 입주시켜야”

시 “입주 대상 사회단체 이미 결정한 사항”



5월 개관하는 마산 3·15아트센터에 입주할 사회단체 추가 여부를 놓고 견해가 맞서고 있다.
마산시의회 김재철 의원은 3·15아트센터 건물에 김주열열사 추모사업회도 당연히 입주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시에서는 건물 설계 당시 시의원 등이 포함된 건립추진위원회에서 논의를 통해 이미 입주단체를 한정했기 때문에 지금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11일 개회한 마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4·19의거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에 대한 시민의 도리상 3·15아트센터에 그를 기리는 추모사업회를 입주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주열추모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 등록돼 있고, 남원에서 마산까지 186㎞ 추모 달리기 대장정 등 많은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면서 “남원은 김주열 기념비와 기념관을 지어 뜻을 기리는데 소위 ‘의거 도시’ 마산에서 챙기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는 논지를 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3·15아트센터 건물 설계당시 시와 시의회, 기념사업회 대표가 참여한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이미 입주 대상 사회단체를 결정한 사항”이라며 공간 확보난 등을 들어 추가 입주에 난색을 표명했다.

3·15아트센터는 대공연장(1100석)과 소공연장(517석), 전시장(1452㎡), 회의장(440㎡)을 갖췄으며, 외부단체로는 3·15기념사업회와 마산예총,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등 4개 사무실이 들어오게 된다.

입주대상 단체는 지난 2005년 8월 건물 착공 전에 구성된 3·15아트센터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미 결정돼 설계에 반영됐다.

이상목기자 sm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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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사설 / 2008년 4월 14일 월요일)

'김주열 추모사업회’ 입주공간도 있어야

마산 3·15아트센터가 오는 5월에 문을 연다. 동시에 이곳에 3·15기념사업회와 마산예총, 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등이 함께 입주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김주열열사 추모사업회도 함께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돼 관심을 끈다. 마산시의회 김재철 의원이 지난 11일 개회한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4·19의거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에 대한 시민의 도리상 3·15아트센트에 그를 기리는 추모사업회를 입주시키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산시는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입주단체를 한정했기 때문에 지금 추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김주열열사 추모사업회는 국가보훈처에도 등록돼 있을 뿐만 아니라 김 열사가 태어난 고향인 남원에서 마산까지의 186km에 걸쳐 ‘추모 달리기 대장정‘을 개최한 것을 비롯해 여러 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사회단체이다. 그렇다면 3·15아트센트 공간에 입주할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본다.

마산시와 시의회, 기념사업회 대표들이 참여한 건립추진위에서 건물설계 당시 입주 대상 사회단체를 결정했으며, 새롭게 공간을 마련하는 게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는 마산시측의 입장도 이해되는 일면이 있지만 그렇게만 경직된 사고로 재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하겠다. 비록 3·15아트센트의 여유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마산시의 의지만 있다면 ‘김주열 추모사업회’가 들어갈 공간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산시민 중에서도 김주열 열사 추모와 관련해 여러 일을 하고 있는 사업회가 입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모사업회는 지난 11일 오전 마산 용마고교에 김주열 열사 흉상 및 조형물 제막식을 가진 다음 오후에는 김 열사 시신이 인양됐던 마산시 신포동 옛 중앙부두에서 ‘제2회 김주열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 사업회가 김 열사와 관련된 뜻깊은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지 않은가. 마산시는 이 단체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일에 인색해서는 안된다.

2008-04-12 08:52
2008-04-12ⓒ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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