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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연슥인터뷰(3) 김종연 대표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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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132회 작성일 08-03-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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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연슥인터뷰(3) 김종연 대표 - 2부
정의를 세워 세상을 바로 잡는 희망연대가 되어야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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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자간담회, 박철,조광호,이동근 대표와 같이
2008-03-30ⓒhopenews

희망연대 이야기와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볼까합니다. 희망연대와 언제 어떤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까? 2004년에 희망연대 사무실로 찾아 오셨서 회원으로 가입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김) 예. 조합을 결성하고 난 후, 탑마트 2층의 희망연대 사무실(지금 사무실 안쪽 위치) 로 찾아갔습니다. 평소 TV등을 통해 희망연대와 김영만 의장님의 활동을 보면서 정말 제대로 운동하는 시민단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늘 뚜렷한 명분이 있는 일을 하셨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곧은 분으로 늘 한번 식사라도 대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요. 조합을 결성하고 난뒤,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일반노조에서 일하던 김정수 활동가에게 그런 뜻을 비치니까, 식사보다는 희망연대 회원으로 가입하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해서, 사무실로 찾아가 김영만 의장님을 만나 뵙고 희망연대에 가입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마산․창원은 97년이래 노동운동이 활발한 곳이어서, 진보적 시민운동을 하신 김영만 의장님 같은 분이 소홀히 대접받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던 점도 있었을 겁니다.

올 희망연대 총회에서 보신 희망연대 20대 사업 중, 어떤 것들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까? 두 세가지만 말씀해 주십시요.
김) 조두남기념관 반대 마산시장 밀가루 투척사건, 이라크 인간방패 파견, 3.15의거탑 성조기 소각 사건이 기억납니다. 밀가루 투척사건으로 김영만 의장님이 감옥에 들어가 고생한 것도 알고 있습니다. 많이 분개하고 안타까워했지요. 이라크 인간방패 파견사건도 인상깊었습니다. 지난 총회때 알았는데 저보다 나이가 많은 이해종 자문위원께서 직접 그 사지에 파견되었다는 것을 알고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3.15탑 성조기 소각사건도 탑 꼭대기에서 성조기를 소각했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다, 희망연대 다운 사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대표님의 생각과 주위의 반응도 궁급합니다.
김)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속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자기 생활에 급급하다 보니, 이런 일들은 자기와는 다른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렇다고 욕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물론 제 주위의 사람들이니까 나를 의식했을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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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대표 간담회,조광호 대표와 함께
2008-03-30ⓒhopenews

진보세력의 최근의 위기는 어떻게 보면, 몸은 불었는데 옷은 그대로인 형국이랄까... ... 민주노조 운동도 진보정치운동도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20여년간 진보세력의 급성장에 따른 성장통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김) 20여년 동안 민주화가 진전되면서 우리사회의 노동자,농민,영세자영업자들의 정치의식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자기 권리를 못찾아 먹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동안 운동의 상층부들의 관료화랄까... 백가지 이유가 있으면 뭐합니까? 당장 죽을 지경인 민중들의 고통을 그때 그때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간부들은 겸허히 반성해, 아 저사람들이 진짜 반성하고 새롭게 우리편에서 일하려고 하는구나하고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민중들의 정치세력화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노동당이나 민노당에서 나와 진보신당을 만든 사람들만으로는 진보정치운동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자비한 세계의 금융투기자본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절대다수의 민중들을 앞서서 끌어간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앞세우고 뒤에서 밀어주어야 겠지요.

지금까지 공적인 이야기를 나눴으니, 개인적 이야기를 좀 나눴으면 합니다. 그래야 대표님에 대한 전체 모습이 떠오를 테니까요. 고향이 함양의 지리산 자락이라고 들었습니다. 집안내력과 고향에서 어떻게 성장하셨는지요?
김) 제 고향은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두지터라는 곳으로 지리산 중턱의 산간마을입니다. 한마디로 문명의 혜택이라고는 전혀 받지 못했을 정도로 골짜기였습니다.

마산에는 언제 나오셨고,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오셨는지요? 가족 얘기도 좀 부탁드립니다.
김) 고향에서 담배농사를 짓다가 방위근무를 마치고 20살이 넘어서 마산으로 나왔습니다. 마산에 친척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창원의 주물공장에서 일했는데, 너무나 공장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해 오래 일할 곳은 못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업훈련원 같은 곳에 들어갈 생각도 못했고요. 당시에는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취업하기가 쉬웠기 때문에 운전을 배웠죠. 그게 인연이 되어 78년부터 17,8년 동안이나 운전으로 밥벌이를 했습니다. 95년 이후 마산시에 취직한 뒤의 이야기는 아까 이야기했고 ... 가족은 2남1녀입니다. 아들 둘은 다 컸고, 막내가 딸인데 계획에 없는 늦둥이입니다. 지금 중학교에 다니는데, 하는 짓이 아들하고 너무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 .. 힘든 일이 있을 때, 딸아이한테 위안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78년부터 95년까지 영업용택시를 하시다가 개인택시면허를 따서 개인택시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하다가 마산시 환경미화원으로 취업하시게 되었습니까?
김) 제 성격이, 잘못된 것을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운전기사를 낮춰보는 듯한 사람들이나, 땀 흘려 일하지 않고 돈 버는 것을 무슨 재주인양 떠드는 사람들하고 싸우기도 많이 했습니다. 싸우고 나면 하루 이틀 운전대를 놓아 버리는 일도 많았지요. 택시업도 서비스업인데, 성격과 잘 안 맞았다고 해야겠지요. (웃음)
마산시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한 때가 무사고운전으로 자격이 되어서 개인택시면허취득 몇 년째 운전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내가 택시운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하니까 집사람이 아는 친척 소개로 마산시 청소과에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취직을 한겁니다. 가보니까 집사람이 주로 청소차를 모는 일이고 험한 일은 아니다고 했는데, 영 딴판이라서 그만 두려고 했는데, 취직을 위해 개인택시도 팔아 버렸으니 다시 운전을 할수도 없게 된 겁니다. 개인택시 영업자는 이중취업을 하면 바로 면허취소가 됩니다.
그래서 95년부터 지금까지 마산시청 소속으로 일하게 된거지요. 20년 가까이 택시를 했는데 시내에 아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아이들은 크는데 그만 둘 수도 없고 ... ... 직장이라고 마음을 다져 먹고보니 좋은 사람들도 많고 정도 붙더라고요. 하하. 그 끝에 상용직지회도 만들고 위원장으로 노조 상근도 하고 있으니, 성격에 안맞는 택시를 하면서 갈등하는 것보다 어찌 보면 잘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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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상이샘 철거 공개제안 기자회견장에서
2008-03-30ⓒhopenews

평소 즐기는 취미가 있으십니까? 술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김) 예. 좋아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거저 즐기는 편이었는데, 노조를 만들고 난 뒤로는 조합원들이나 조합간부, 상급단체 상근자들과 술자리가 잦아질 수밖에 없으니 많이 마시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무상 술자리가 많아진거지요. 술말고는 등산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조합설립 이후에는 그전처럼 산을 자주 찾지 못하는 편입니다. 젊을 때는 아령이나 역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배가 많이 나왔지만, 젊을 때는 몸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입니다. 희망연대 대표로서 회원들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해주십시요.
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날의 희망연대가 지역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회원모두의 희생과 노력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대표로 뽑아주셨지만, 희망연대 회원 여러분이 다 대표입니다. 늘 애정과 관심 가지고 대표가 잘못하는 게 있으면 꾸짖어 주십시요. 그래야 희망연대가 진정으로 민주적인 시민운동단체로서 지역 운동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세워 잘못된 세상을 바로 잡는 희망연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갔으면 합니다. (ⓒ hopenews)
2008-03-30 19:32
2008-03-30ⓒ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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