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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섬기는 사람들’ 대운하반대 순례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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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164회 작성일 08-03-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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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을 섬기는 사람들’ 대운하반대 순례참가기
이 좋은 봄날 자연속에서 강을 따라 반나절만 천천히 걸어보자.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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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지 진입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 30분쯤 늦게 결합했다.
2008-03-27ⓒhopenews
희망연대는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생명의 강을 섬기는 사람들’ 가 주최한 대운하반대 대운하 예정구간 강변 도보순례 3월26일~27일 중 첫날인 26일, 창녕 남지일원 낙동강변 도보 순례에 결합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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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시30분쯤 운문사 승가대 비구니 스님들과 함께 낙동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
2008-03-27ⓒhopenews
이날 사무실에서 출발할 사람은 8시에 모여 현장으로 이동하고, 현장으로 직접 결합할 사람은 8시30분까지 출발현장에 모이기로 하였다.
사무국에서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전화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으나, 평일 하루를 비워야하는 행사여서 김종연,이동근 두 공동대표와 황만영회원, 사무총장 네사람이 희망연대를 대표해, ‘생명의 강을 섬기는 사람들’ 일일 순례자가 되어 대운하 반대 도보순례 행사에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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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한가운데서 고기를 잡는 어부. 한폭의 동양화 같다.
2008-03-27ⓒhopenews
순례단은 창녕군 남지읍 칠현리에서 출발했는데, 희망연대는 이동근 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결합하였고, 김종연 대표와 사무총장은 사무실에서 출발, 현장으로 가서 결합하였다.(황만영 회원은 출발 한시간 쯤 지나 자전거를 타고와 직접 대열에 결합함)
이날, 출발지 부근에서 대형덤프 트럭이 전복, 진입로가 막히는 교통사고가 발생, 우회로를 통해 진입할 수밖에 없어 혼란이 발생했으나 대열 출발 후 30분정도인 9시30분께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종연대표와 사무총장이 탄 차가 현지 출발시간인 9시쯤에 남지읍에 진입했으나 진행요원과 통화하니,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진입이 불가능하여 남지읍의 축협에 들어가 길을 물었더니, 축협과장 한분이 직접 차를 몰고 출발장소로 가는 우회로 입구까지 안내하는 친절을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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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순례를 마치고, 낙동강변 둔치에 조성된 공원에 도착했다.
2008-03-27ⓒhopenews
현장에서 이동근 대표를 만나, 출발기념사진을 찍고 대열에 합류 낙동강변을 따라 ‘생명의 강’을 지키기 위한 대운하반대 순례행렬의 일원이 되었다.
이날, 순례단은 새만금반대 3보1배의 고행을 이끌었던 수경스님과, 늘 인권,평화,환경운동에 앞장 서시는 문규현신부님, 창녕의 환경운동을 하는 분들, 청도 운문사에서 공부하시다 하루를 온전히 비워 참여하신 100여명의 비구니스님들, 간디학교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언론으로는 불교TV, KNN이 시종 결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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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연대 현수막을 들고 한 컷! 현수막을 잡고 있느라 자세가 불량하다.
2008-03-27ⓒhopenews
남지제방 근처에서 각자 준비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뒤 오후 1시쯤 다시 출발한 순례단은 매화꽃,유채꽃,개나리와 같은 일찍 핀 봄꽃이 어우러진 강가의 오솔길과 국도를 따라 자연 속에서 강물이 흐르듯 '흘렀다.' 살아있음이 뿌듯했다. 살아있기 때문에 환한 봄볕 속에서 자연속에서 흐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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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깃발 아래서 한컷!
2008-03-27ⓒhopenews
예정시간인 4시를 조금 지나 도천면 우강리에 도착한 순례단은 간단한 몸풀기와 수경스님의 말씀으로 하루 순례 일정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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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철교 밑으로 해서, 오후 순례에 나서는 운문사 스님들
2008-03-27ⓒhopenews
우리 희망연대 일행 3명은 (황만영 회원께서는 정리행사 마친뒤 자전거 타고 감) 진행단에서 준비한 차량에 편승, 이동근 대표가 출발지점 근처에 세워둔 차량으로 이동, 그 차를 타고 다시 김종연 대표 차까지 가서, 서로의 차에 타는 것으로 뜻있었던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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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규현 신부님과 함께 한 김종연 공동대표
2008-03-27ⓒhopenews
끝없이 인간의 욕망을 자극, 충분이 견딜 수 있음에도 ‘편리함’과 ‘깨끗함’을 상품으로 만들어 작은 불편을 못참게 만들어 돈벌이를 하는 사회에서 환경운동이 이른바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의 ‘웰빙을 이용한 상품’의 마케팅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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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규현 신부님과 함께 걷고 있는 이동근공동 대표와 황만영 회원
2008-03-27ⓒhopenews
인간이 얼마나 더 자연을 파괴하면서 까지 잘살아야 하는 건지 , ‘이제 더 이상 자연을 파고하면서 잘 살아서는 안되겠다. 이정도에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던 간디학교 학생의 이야기가 거저 순진해서 아직 세상 모르는 학생들의 철없는 소리로만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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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사를 입고 순례하는 운문사 스님들의 아름다운 모습
2008-03-27ⓒhopenews
대운하를 추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두 악인이 아니고, 대운하를 막으려 하는 사람들이 모두 선한 사람이 아니라면, 사람이나 사람이 만든 조직이 늘 이상과 현실속에서 갈등하는 것이라면,
대운하가 계획대로 추진되든, 중단되든, 적당한 선에서 절충이 되든 시장만능과 인간욕망의 상품화라는 자본주의의 질서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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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순례를 정리하는 자리에서, 희망연대 소개를 하는 김종연대표.
2008-03-27ⓒhopenews
대운하 반대운동이 자연속에서 인간의 선천적 욕망과 자본주의사회 질서 속에서 형성된 후천적 욕망의 전면부정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복제할 기술을 가질정도도 과학이 발달한다해도 인간이 해와 달과 산과 강과 바다를 만들어낼 수 없다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하고 그 자연을 우리의 후손에서 물려주어야 한다면,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되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암세포는 몸전체의 통제를 벗어나 제멋대로 증식하기 때문에 몸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 것이듯, 대운하를 억지로 뚫어 본들 정작 운하가 흘러갈 이 땅이 죽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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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반대 3보1배 고행을 하신 수경스님. 고행으로 다리가 많이 불편하시다
2008-03-27ⓒhopenews
이제 개발은 이 정도에서 잠시 멈추고 이 좋은 봄날 자연속에서 강을 따라 반나절만 천천히 걸어보자. 이명박대통령을 포함해 굳이 대운하를 뜷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도 다 같이... ... 대운하 추진은 걷고 난 뒤에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 hopenews)
2008-03-27 12:11
2008-03-27ⓒ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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