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이 민주성지 맞나? > 희망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희망뉴스

  1. Home >
  2. 옛집가기 >
  3. 희망뉴스

마산이 민주성지 맞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04회 작성일 07-03-15 18:25

본문

마산이 민주성지 맞나?
민주성지 마산을 말하기 전에 은상이 샘부터 철거하라.
사무국   
 
 
  
 

 3월15일(수) 오전 11시 마산시 노산동 옛 북마산파출소 자리에서 '3·15기념비'와 '은상이 샘'은 함께 존치할 수 없으므로 당장 철거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70315185657_DSCF2976.JPG
▲ 열린사회 희망연대 백남해 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
2007-03-15ⓒhopenews


 이은상(1903~1982)이 물을 떠먹었다던 이 샘은 당초 이은상의 생가 근처에 있었지만 도시 개발계획에 따른 도로 개설로 마산시가 지난 1999년 6월 옛 북마산파출소 자리로 옮겼다.

 이은상의 과거 행적을 보면 3·15의거에서 4·19에 이르는 민주항쟁을 "불합리와 불법이 빚어낸 불상사" "지성을 잃어버린 데모" 등으로 매도했고, 3·15를 모독했으며, 죽는 순간까지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 철저하게 부역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은상이 샘에 대한 확실한 고증도, 근거도 없는 돌덩어리를 그것도 3.15기념비와 함께 존치해 있다는 것은 3.15에 대한 폭력이며 마산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성명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20070315185744_DSCF2985.JPG

2007-03-15ⓒhopenews

성   명   서

                    

- ‘은상이 샘’ 그대로 두고, 민주성지 웬 말인가! -

 올해 설날을 맞이하여 마산시는 이전에 보지 못한 펼침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고향을 찾아온 출향민들을 환영하는 펼침막에 ‘민주성지 마산’이라는 문구가 유난히 우리의 눈길을 끌었지만 마산시가 과연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우리는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산은 1960년 3.15와 80년 10.18, 87년 6월 시민항쟁을 통해 청사에 길이 빛날 역사의 대전환점을 수차례나 만들어 낸 도시로서 마산을 민주성지로 부른다고 해서 그 누구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처럼 민주성지 마산의 자부심은 이 시대를 살아온 정의로운 마산시민들과 민주열사들이 만든 역사이다. 만일 마산시와 시의회가 마산을 민주성지로 내세우고 싶다면 평소 이에 걸맞은 고민과 행정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단체장과 시의원들이 말만이 아니라 민주성지에 걸맞은 마산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실천사례를 들은 바가 없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민중 속에서 전해 내려오는 설화까지 문화자산으로 만들어 내는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 마산시는 자랑스러운 역사도 챙기지 못하는 무지와 무능, 나태함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그뿐이라면 우리는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 마산시는 3.15를 모욕하고 짓밟는 일마저 버젓이 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벌써 7년째 말썽이 되고 있는 옛 북마산 파출소 자리의 3.15기념비와 이른바 ‘은상이 샘’이라고 하는 돌덩이를 혼거 존치해 놓은 마산시의 무지막지한 역사폭력행위를 올해 또 다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은상이 샘을 즉각 철거하라!!!



 3.15, 4.19와 마산을 배반한 이은상의 작태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벌써 7년째 여론의 매를 맞고 있는 마산시의 더욱 한심하고 미련한 작태는 이 우물에 대해 제대로 된 고증도 한번 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이 우물 유구가 과연 이은상을 지칭한 우물의 이름이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었다.

 이 우물에 문화적 가치를 자의적으로 부여하고자 하는 이은상 추종자들은 이 우물을 주민들이 ‘은생이 샘’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하면서 은생이=이은상으로 단정했지만 우리 지역에서 맑고 깨끗한 물이 흘러나오는 샘을 통칭 ‘은새미’라고 불렀고 경상도 발음으로 샘을 ‘새미’라고 말하는 언어학적 측면을 고려해볼 때 ‘은생이“ 또는 ‘은생이 샘’이라는 어색한 발음보다 ‘은새미’라고 불렀다는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은상이 샘에 대한 확실한 고증도 근거도 없는 돌덩어리를 그것도 3.15, 4.19와는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이은상이라는 이름으로 혼거 존치해 놓는 다는 것은 3.15에 대한 폭력이며 4.19에 대한 부정이요 마산시민에 대한 모욕이다. 


이러고도 마산시장은 마산을 민주성지라고 말할 자신이 있는가?


이러고도 마산시의회가 마산이 민주성지 임을 자부하며  결의를 모을 수가 있단 말인가?



마산시와 마산시 의회는 ‘민주성지 마산’을 말하기 전에 은상이

샘부터 즉각 철거하라 !!!



2007년 3월 15일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 : 백남해 박광희 육관응 이암

2007-03-15 18:25
2007-03-15ⓒ희망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후원계좌 :

열린사회 희망연대 / 경남은행 / 207-0065-6502-00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14길 29 기산프라자 217호
Tel:055-247-2073, Fax:055-247-5532, E-mail:186@hanmail.net
그누보드5
Copyright © 희망연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