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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때 억울하게 돌아가신 가족은 없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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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59회 작성일 06-1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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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때 억울하게 돌아가신 가족은 없으십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유정자 사무차장   

월요일 아침에 출근을 하니 계속 전화벨이 울렸다.
지난 토요일 희망연대가 나섰던 과거사진상규명 홍보선전과 관련된 내용이다.
주로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로 하동, 북면, 남해, 마산 등지에서 걸려온 상담전화였다.
홍보전에 나선 토요일은 제법 쌀쌀하고 바람마저 불어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기에 택일을 잘못한 것을 약간 후회하기도 했지만  바쁘게 걸려오는 이런 전화에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보람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2005년 국회를 통과한 과거사법에 의해 구성된 ‘진실과 회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6.25전쟁 때 억울하게 죽은 민간인 학살, 보도연맹 관련사건과 지난날 권위주위적인 정권아래에서 이루어진 인권침해, 그리고 망실되거나 누락된 독립운동사 등에 대한 사례조사와  진실규명을 위한 신청접수를 11월30일 까지 받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은 홍보부족과 피해의식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진실화해위” 존재조차 잘 모른다.
  경남지역만 보더라도 보도연맹 건으로 3만, 마산에서만 1,600여명의 무고한 시민이 죽음을 당했는데,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불과 500건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이에 열린사회 희망연대에서는 시민들에게 진실화해위의 역할은 무엇이고, 왜 진실규명 신청을 해야 하는지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지난 11월11일(토) 2시부터 4시가지 2시간 동안 마산 시외버스 터미널 앞에서 가두상담과 아울러 전단지를 나누어주는 홍보활동에 나섰다. 

20061114095424_02.JPG
2006-11-14ⓒhopenews

 
주말이라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중에 젊은이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듯했으나  연세가 많으신 어른들은 무심코 지나가다가도 “6.25전쟁 때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 안계십니까?” 라는 현수막을 보고 관심을 가지고 신청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묻는 분들이 많았다. 
하동에서 결혼식 보러 마산에 오셨다는 한 어르신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왜 이제야 홍보를 하냐”며, 그동안 누명 아닌 누명을 쓰고 산 세월이 너무나 원통하다 하시며 눈물을 보이면서 동네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며 여러 장의 홍보전단지를 가져가기도 했다.

 
  우리는 흔히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나 일제의 학살 만행에는 치를 떨며 분노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우리 군인과 경찰, 미군에 의한 엄청난 학살사건에 대해서는 아예 몰랐거나 짐짓 모른 체 해왔다. 이러는 사이에 무고하게 죽은 원혼은 유골 수습도 제대로 안되고 진상규명도 없는 가운데 반세기가 흘러왔다.
  이것은 죽은 자와 유족에 대한 인간적 도리가 아닐 뿐 아니라 문명국가의 수치이기도 하다.
 
  원한과 피해의식이 가득한 사회가 원칙과 상식이 바로서는 사회가 될 수 없는 법이다.  올바른 진실규명 과 명예회복만이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유린된 인권을 바르게 세우는 길이며, 또한 올바른 역사를 세우고 사람이 살만한 사회를 만드는 길이기도 하다.
희망연대는 오는 11월 17일(금)에도 같은 장소에서 거리 상담 및 홍보를 할 예정이다.




2006-11-13 11:28
2006-11-13ⓒ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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