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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오월, 2006년 오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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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06-05-1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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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오월, 2006년 오월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경남 범도민 대책위원회 결성
김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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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새울 들녘에서 군인들은 시위대를 붙잡아 포승줄로 포박했다.
2006-05-11ⓒ블로거 땅의사람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싱그러운 봄바람이 불어오고 여기저기 봄꽃이 만연하다. 이 찬란한 봄, 대추리 들녘이 울고 있다.

지난 5월 4일 국방부는 대추초등학교 행정 대집행을 진행하기 위해 경찰병력 110개 중대(약 13,000여명), 용역 1,200명, 군인 3,000명을 투입하였다.


○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 군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역주민들과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며, 부지조성을 위한 준비 및 지원 임무만을 수행할 것입니다.

○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주민들을 제압하기 위해 군 병력을 이동 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당일 오전 발표한 미군기지 이전관련 담화문에서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힘주어 강조한 부분이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라고 했으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했다. 그러나 그가 뱉은 말에 채 고물이 묻기도 전에 군은 무자비한 폭력으로 주민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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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 7일째를 맞은 박창균 신부
2006-05-11ⓒ윤성효

평택 군 투입에 항의해 우리 지역에서는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박창균 신부가 '군대철수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지난 5일부터 단식 시국농성에 들어가 오늘로 7일째를 맞고 있다.

그와 함께 6일부터는 경남도청 정문 단식농성장 앞에서 매일 저녁 7시 30분 시국미사 및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시국단식농성은 5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상황의 변화가 없다면 무기한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주교 마산교구 사제단의 피정이 끝나는 이번 주말을 전후해 동조단식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오늘 11일 오전 11시 희망연대를 비롯한 경남지역 61개 시민사회단체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경남 범도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결성문을 통해 평택에서의 군 철수와 함께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이후 대책위는 시국미사 및 촛불집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국방부장관 사퇴촉구 목요 시민 촛불대회(매주 목요일 , 창원 39사 앞), 전국집중대회 조직 등의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한편 희망연대는 대책위 구성에서부터 결성에 이르기까지 제 시민단체 조직 등 주도적 역할을 해 왔으며 백남해 상임대표가 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게 되었다. 이후 대책위 활동에 있어서 실무진까지 합류하여 상당한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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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경남 범도민대책위 기자회견
2006-05-11ⓒ구자환

5월 4일 대추리... 국민의 참여로 만들어 가겠다던 참여정부가 어찌하여 20년도 더 지난 지금, 학살의 밤을 떠올리게 하는가? 진정 '오월의 노래'를 다시 불러야 옳은가?



2006-05-11 12:22
2006-05-11ⓒ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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