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대신 내린 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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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 06-04-12 12:08본문
눈물 대신 내린 빗물 | ||||||||||||||||||||||||||||||||||||
김주열 열사 추모식 및 진혼제 열려 | ||||||||||||||||||||||||||||||||||||
김숙진 | ||||||||||||||||||||||||||||||||||||
4월 11일 오전 11시 마산 중앙부두 김주열 열사 시신인양지점에서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와 열린사회희망연대는 ‘김주열 열사 추모식 및 진혼제’를 열었다. 바람을 동반한 빗줄기가 휘몰아치는 속에서도 남원, 마산의 추모사업회원들과 열사의 모교인 남원 금지중학교, 마산 용마고등학교 후배들,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희망연대 백남해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추모행사에서는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 김영만 마산대표와 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 박중기 의장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사와 함께 용마고등학교와 금지중학교 학생들의 상견례가 있었다.
1부 마지막 행사로 시신인양지점 새 표지판 제막식을 거행하여 새 표지판이 시민들에게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는 새 표지판은 보는 이들이 칭찬을 아끼지 정도였다. 이 표지판은 희망연대 김의곤 운영위원이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것이다.
2부 진혼제에서는 헌다제와 헌화, 남원 시립국악단의 진혼곡이 이어졌다. 날씨 때문에 2부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진혼무를 공연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모든 행사는 예정대로 무난히 끝마쳤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준비된 식사를 마치고 남원에서 오신 분들은 3.15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3시반경 남원으로 출발했다.
비바람 때문에 행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생기고 내외빈을 비롯한 참석자들 옷이 비에 젖기는 했지만 날이 날인만큼 모두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참가자 중 누군가의 "그래 마산이 눈물을 흘리지 않으니 하늘이 빗물이라고 흘려주는 거야."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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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2 12:08 | ||||||||||||||||||||||||||||||||||||
2006-04-12ⓒ희망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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