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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두건을 벗겨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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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01-07-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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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두건을 벗겨주오.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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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기념비와 굴욕적 두건이 씌인 3.15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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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기념문학관 건립반대! 국고지원요청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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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단독시위(김영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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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을 이순신에 비유하며 국부로 추앙하자는 이은상의 선거지원유세 모습. 1960. 3. 6일자 신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한 여름이다. 그늘을 찾아, 시원한 곳을 찾아다닐 찌는듯한 날씨에 시민들을 찾아다니며 24시간 단독시위를 하는 전개하는 이가 있다. 맨 몸도 아니고 사방에 구호가 적힌 천을 두른 밀차를 끌고 마산시내 주요 지역을 다니며 시민들을 만난단다. 대체 무엇때문에 찌는 여름날 그것도 24시간 단독시위를 자원한 것인가!

2001년 7월 24일 오전 10시, 열린사회 희망연대는 마산시 상남동 하천변에 위치한 3.15기념비앞에서 이은상 기념문학관 건립반대와 마산시의 국고지원 요청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김영만 공동대표가 24시간 단독시위에 돌입하였다.
그리고 3.15기념비에는 굵은 눈물을 흘리고 있는 굴욕적인 두건을 씌웠다.

희망연대는 지난 4월 19일 이 곳에서 도저히 역사적으로 공존할 수 없다며 3.15기념비와 은상이샘의 분리를 요청하는 공문을 마산시에 보낸바 있다. 얼마전 마산시는 마산문인협회와 3.15기념사업회에 문의하였으나 별다른 이견이 없어 그대로 존치한다는 회신을 보낸 것이다. 아울러 마산시는 이은상 기념문학관 건립을 위해 국고지원을 요청하는 공문을 경남도를 거쳐 문화관광부로 보냈다는 것이다.

3.15영령과 상식있는 마산시민이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마산은 일제강점기 4대 의거 중 하나인 삼진의거와 죽헌 이교재 선생 등 항일운동이 치열했었고, 해방이후에는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3.15와 10.18이라는 자랑스런 항쟁의 역사를 지닌 도시이다.

그런데 이은상을 기념하는 문학관을 짓겠다니 마산시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요구에 부화뇌동하여 마산의 역사와 시민정신을 처참히 짓밟는 엄청난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은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일보의 자매지로서 친일잡지인 '조광'의 편집주간으로 일하는 등 친일의 행적이 짙고, 해방 이후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며 독재정권이 바뀔때마다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팔아 일신의 영달을 꾀한 기회주의자일 뿐이다.

항일과 독재정권에 항거한 자랑스런 역사를 지닌 마산에서 국민과 시민의 혈세를 들여가며 친일과 독재에 부역한 이런 자의 문학을 기념하는 문학관을 짓고 후세에 물려주겠다니...
그의 삶과 문학을 분리시켜 문학관을 짓겠다는 발상은 바람둥이의 사탕발림 '속삼임'을 사랑을 위한 '연가'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 할것이다.

박정희 기념관 건립, 미당 서정주 문학상, 마산 지역에서의 이은상 기념문학관 건립까지...

지난 시기 반민족 행위자를 역사적으로 단죄하지 못한
우리의 뼈아픈 과거가 만들어낸 통탄할 현재의 역사인 것이다.

ⓒHopeNews 2001. 7. 24


24시간 단독 1인시위 일정

마산의 주요 지역을 선전판을 밀며 이동

7월 24일(화) 오전 10시, 3.15 기념비(거명비) → 중앙극장 밑 농협, 평안안과 → 연흥극장 → 3.15의거탑 → 마산시청앞 → 경남대 앞 → 신마산 번화가 → 어시장 → 창동 → 육호광장 → 수출자유지역 → 고속버스 터미널 → 합성동 시외주차장 → 마산역 → 창동 → 마산시청

2001년 7월 25일(수) 오전 10시,
마산시청 앞에서 국고지원 철회 요청서한 전달하며 24시간 단독시위 정리.

연락: 사무처장 오창욱(011-568-6319)

2001-07-24 14:30
2001-07-24ⓒ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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