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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벽돌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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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088회 작성일 01-06-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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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벽돌쌓기 ?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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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벽돌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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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3월 6일, 이승만 추대강연회에 연사로 나선 이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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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비교해 훨씬 높아진 기온, 봄날씨라고 하기엔 무더운 2001년의 4월 19일. 4.19 혁명 41주년을 맞은 이날 백남해 임경란 공동대표는 벽돌을 쌓고 있다.

희망연대는 일본의 역사왜곡과 우리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친일, 친독재 잔재의 청산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상남동(구. 북마산 파출소)에 있는 지역의 대표적 친일, 친독재 인물인 이은상의 기념물과 3.15기념비 사이에 시멘트 블록을 쌓았다.

그날의 총탄 자국에서 보여지듯이 이승만 독재 정권의 부패와 학정에 분연히 궐기하여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3.15 민중의거를 기념하는 3.15 기념비와 당시 문인유세단을 이끌고 전국을 돌며 "이승만 국부론"을 외치던 기회주의자 이은상의 생가에 있었다는 은생이 샘을 어찌 한울타리에 나란히 둘 수 있단 말인가 ! (참으로 역사에 대한 모독이며, 개가 웃을 일이다.)

오늘 쌓은 블럭은 단순한 담의 의미를 넘어 친일과 친독재 잔재에 대한 청산과 이러한 잔재 청산 없이는 우리의 역사도 군국주의를 부활 하려는 일본의 역사도 올바로 세울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HopeNews 2001. 4. 20


4.19 민주혁명 41주년을 맞아
- 지역의 수치스러운 친일, 친독재 기념물을 없애자 -

오늘은 4.19 민주혁명이 일어난지 41년이 되는 날이다.
봄볕 따스히 내리는 산천엔 그날처럼 붉은 진달래 흐드러져도, 오늘 우리는 진정한 민주와 민권,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위해 역사의 제단에 바쳐진 4월의 영령들 앞에 또다시 부끄럽기만 하다.

지금 일본의 우익들은 우리나라에서 저지른 군국주의 식민지 착취를 합리화하고 있는 역사교과서를 기어이 통과시켰다. 이어서 일본의 우익정치인과 자민당총리 후보들은 앞 다투어, 군국주의적 시각의 역사교과서를 합리화하면서 온갖 망언을 내뱉으면서, 일본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작태를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면서도, 이는 우리 스스로 준엄한 민주와 민족의 칼로 친일, 친독재 잔재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초한 결과라는 것을 참담하지만, 인정해야한다.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의 움직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지난 80년대 초 제1차 일본역사교과서 문제가 발생했던 때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거대한 기념관을 세운 것 말고는 우리는 그동안 이땅의 친일잔재 척결을 위해 그 어떤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했던가?
지난 과거 일본제국주의에 복무했던 많은 친일인사와 그 후손들은 지금 우리사회의 지배계층이 되었지만, 나라를 찾겠다고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지사와 그 후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만주 독립군 토벌부대에서 충성하던 박정희를 현 정부가 나서서 기념관을 짓겠다는 것을 보고,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우리민족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교과서 문제로 떠드는 것이 얼마나 가소롭게 보이겠는가?

우리지역은 어떤가?


친일행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해방 이후 당대의 반민주 독재권력에 빌붙어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던 희대의 기회주의자요 처세주의자였던 이은상을 마산의 자랑인양 그의 호를 딴 동을 만들고, 그가 마셨다는 우물터를 보존하고 그것도 모자라 공원까지 조성하겠다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것이 3.15정신을 자랑스러운 시민정신이라고 이야기하는 마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오늘 우리는, 4.19민주혁명의 그날의 정신으로, 지역의 대표적 친일, 친독재 기회주의자인 이은상의 기념물을 제거하는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
4.19 혁명을 촉발시켰던 자랑스런 3.15 기념물과 친일 친독재 인물인 이은상을 기념하는 은생이 샘이 절대로 한 공간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이 둘 사이에 담을 쌓는다.


그리고, 이은상을 기념한다고 동명을 바꾼 지금의 노산동을 원래의 동 이름으로 즉각 환원시킬 것을 마산시에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 우리 희망연대 회원 모두는, 419혁명 기념일을 기점으로, 한걸음 두걸음 끈질기게 이은상을 위시한 친일,친독재 잔재가 완전히 청산되고 진정한 민주주의 가 이 땅에 실현되는 그날까지 이땅의 친일,친독재 기회주의세력과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바이다.

2001.4.19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 임경란,백남해,남두현


2001-06-28 19:24
2001-06-28ⓒ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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