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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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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050회 작성일 01-06-2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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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일본의 역사왜곡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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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 임경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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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국내외적으로 높아가는 가운데 경남지역의 제단체들이 공동으로 '규탄 기자회견' 가졌다.

지난 4월 14일(토) 오전 11시, 3.15 의거탑에서 가진 규탄 기자회견에서는 김정규 전교조 경남지부장, 육관응 원불교경남교구사회개벽교무단장, 남두현 열린사회 희망연대 공동대표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규탄연설을 하였고 임경란 희망연대 공동대표가 규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였다.

이번 규탄 기자회견문에는 전교조 경남지부, 원불교경남교구사회개벽교무단, 참여와연대를위한함안시민모임, 참교육학부모회마창진지부,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희망연대 등 경남의 20여개 단체가 함께 하였다.

ⓒHopeNews 2001. 4. 14


<일본정부의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에 대한 규탄 성명서>

일본정부는 왜곡된 역사교과서 채택을 즉각 철회하고, 정부는 국민과 함께 민족의 자존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


어제는 우리정부가 법통으로 삼고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82년째가 되는 날이다. 엄숙하고 자랑스러워야 할 이날, 또다시 군국주의적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일본의 모습과 무기력한 우리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신의 안위를 버리며 갖은 고생을 하며 싸웠던 순국선열들에게 낯을 들 수가 없다.
이번 일본역사교과서 문제는 80년대 초의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일본 우익세력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일본은 이른바 전후체제를 벗어나, 막강한 경제력과 자위대로 위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조만간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참가하게 되면, 바로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전면개정, 합법적 군사대국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사실대로 기술하지 않고 합리화하려는 것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엄청난 피해를 받았던 동아시아 국가들이 반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러한 일본의 행위에 대해 여러 가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나서는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그동안 계속 불거져 나오는 독도문제, 일본법원에서 기각된 정신대문제 등 한일관계의 근본문제 에 대해 우리정부가 그 동안에 취한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깊이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지금 주변국들의 극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만 방자한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급기야 이번에 크게 문제된 역사 교과서를 대표 집필한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일본 학습원 대학의 사카모토 다카오(坂本多加雄.51) 교수라는 자가 '일본 위안부의 역사는 화장실의 역사'라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참담한 망언을 내뱉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이상 더 우리민족을 모독하고 인간자체를 모독하는 표현이 있을 수 없다.

참을 수 없는 분노가 끓어오르지만, 우리는 이번 일로 순간적 분노에 휩싸였다가 시간이 지나면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채 흐지부지 되는 우를 또다시 범해서는 안된다.
우리에게는 지난 과거에 일본제국주의에 복무했던 많은 친일인사에 대한 청산작업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현대사에 투영된 정치, 문화, 사회적인 모순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고통이 아직도 남아있다.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만주 독립군토벌부대에서 충성하던 박정희를 현 정부가 나서서 기념관을 짓겠다는 것을 보고,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겠는가?
한쪽에서는 일본 물러나라며 혈서를 쓰면서, 한쪽에서는 국민의 세금으로 박정희 기념관을 짓고 있는 모습은 한편의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우리지역은 과연 어떤가?
친일행적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해방 이후 당대의 권력자에 빌붙어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던 이은상을 마산의 자랑인양 그의 이름을 딴 동네와 ,우물 등 그것도 모자라 공원까지 조성하겠다는 작태나, 친일화가 이당 김은호가 그린 논개영정시비, 뒤벼리에 새겨진 친일파들 글씨 제거 논란 등, 청산하지 못한 일제잔재는 반성과 함께 우리가 안고 있는 현재형의 과제이며 일본의 공개적인 역사왜곡을 가능하게 한 간접원인이기도 하다.
이번의 일본교과서에 대한 싸움은 우리가 안고있는 친일 잔재청산과 친일파들의 파생물인 친독재 기회주의세력의 청산을 통해서만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싸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정부에 바란다. 일본 정부는 국내외의 양심세력의 주장에 귀 기울여, 7월 채택을 앞두고 이번 검정에 통과시킨 중학교 교과서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철저히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기술로 역사의 진실을 후세들이 공부하여, 일본의 새로운 세대들이 과거 군국주의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일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이 강행된다면, 우리는 국내외의 평화, 양심세력과 함께 끝까지 역사가 바로 서술되도록 싸워나갈 것이다.


1. 일본 정부는 왜곡 기술된 역사교과서 검정을 즉각 철회하라

1. 정부와 정치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과서가 채택되는 것을 저지하라.

1. 정부는 일본 우익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는 친일파 우두머리 박정희의 기념관 건립을 즉각 중단하라.

1. 지역의 친일잔재물을 없애고, 친일기회주의자의 기념사업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2001. 4. 14.


가톨릭여성회관, 경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경남여성회, 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대동문공동체, 마산YMCA, 마창진교육공동체,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창통일자료실, 민사랑청년회, 민주노동당마산합포구지구당, 성산종합사회복지관, 열린사회 희망연대, 용담동우회, 원불교경남교구사회개벽교무단, 전교조경남지부, 참교육학부모회 마창진지부, 참여와연대를위한 함안시민모임, 창우회, 창원여성의전화 (이상 가나다순 20개 단체)

2001-06-28 19:23
2001-06-28ⓒ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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