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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김주열 산화지점 표지석' 도로사용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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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062회 작성일 01-06-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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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김주열 산화지점 표지석' 도로사용 불허
마산시의 역사인식 문제 있어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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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점용허가신청위치, 경남데파트 앞 공중전화부스 옆
 마산시,'김주열 산화지점 표지석' 도로사용 불허

지난 2월 26일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공동대표 김영만, 박영철)는 마산시에 김주열 열사 산화지점 표지석을 세우기 위한 도로점용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마산시는 3월3일 불허 결정을 통보했다. 마산시의 불허사유는 " 3.15관련단체에 의견을 물어보니 그날에 산화한 다른 영령들의 희생정신이 희석된다"는 반대의견 때문인 것으로 밝히고 있다.

마산시의 이같은 결정에 김주열 추모사업회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마산시에 재고요청을 하는 한편 반대의견을 제시한 3.15관련단체의 이름과 그 내용과 그런 의견을 듣게 된 경위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주열 사업회에서는 60년 3월 15일 밤 시민항쟁 대열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 직격탄이 오른 쪽 눈을 뚫고 들어와 숨진 김주열이 산화한 지점이 지금의 경남데파트 앞이라는 사실을 지역 원로들로부터 고증 받아 그 지점에 표지석을 세우고자 했다.
이 일대는 자유당 독재정권과 부정선거를 규탄하며 개표장이었던 마산시청을 향하던 분노한 시위군중과 경찰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난 곳으로 이날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이 자리에서 여러 명의 희생자가 생긴 곳이다.
지금은 헐리고 없지만 이 부근 무학초등학교 담벼락에는 경찰이 쏜 무수한 총탄자국이 오랫동안 남아 있기도 했었다.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에서 이곳에다 표지석을 세우고자 한 배경은 3.15마산시민 항쟁이 4.19혁명이라는 민주, 민권의 승리로 이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김주열과 관련된 기념물이 마산 시내에 전무하다는 아쉬움과 함께 이 자리에 김주열의 표지석이 세워짐으로 해서 지금 중앙로라고 부르는 이 거리의 역사적의미가 살아나고 3.15와 관련된 각종 기념사업에 자극제가 되어 3.15 기념탑과 아울러 이 일대가 민주의 성지다운 거리로 조성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김주열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최근 몇 해 동안 김주열 추모사업과 관련하여 매해 3.15일 마산을 방문하는 남원시민들에게 순레지가 될 수 있어 동서화합이라는 차원에서도 충분한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사업이었다.

추모사업회의 백남해 집행위원장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표지석을 세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고 남원 측에서는 표지석 제막 일로 예정된 3월15일에는 남원시민들과 남원시장이 대거 마산을 방문 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산시의 결정에 황당함을 느낀다" 고 하면서 마산시의 전시대적 사고방식에 분노했다.

김주열 추모사업회 김영만 공동대표는 "다른 곳도 아닌 3.15유관 단체에서 반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며 이는 마산시가 반대 할 명분을 찾기 위한 술수로 생각 할 수박에 없다"고 말했다.

ⓒHopeNews 2001. 3. 6

2001-06-28 18:12
2001-06-28ⓒ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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