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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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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336회 작성일 01-06-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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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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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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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항쟁 21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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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고개에 위치한 산장찻집
 어느 듯 마산의 물좋은 데이트 코스로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진동 구도로.
진동 검문소에서 오른편으로 꺾어 인곡공원묘지로 들어서는 꼬불꼬불하고 가파른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동전고개 산마루턱에 '산장찻집'이라는 아담한 찻집이 나타납니다. 차분한 분위기에 젖어 차한잔 하며 조용히 아래를 굽어보다 눈을 돌리면, 소담하다 싶은 동산이 있고 기념비가 보입니다. 무엇일까하여 다가가면, 아 이럴 수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영구집권을 획책했던 박정희의 유신을 찬양하는 비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유신동산' 입니다.

시대에 영합하여, 정의를 짓밟고 올라선 이들의 이름으로 세워진 치욕의 비석, 그 비석의 뒷면에는 박정희의 영구집권을 가능케했던 체육관 선거의 거수기, 통일주체국민회의라는 허수아비 집단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유신 찬양비를 세운 사람들의 이름.

"백찬기(서부항운노조 위원장/전 국회의원)
윤영춘(사업가)
이성훈(백광양조 사장)
조수옥(인애원 원장/경남복지회관 이사장)
최위승(무학주조 대표)
고진규(삼성라디에터 대표)
김영관(?)
김인택(북마산 시장 번영회장)
김종목(마산제빙 사장)
이창호(?)
안광호(?)
김형배(마산 청년회의소 회장)
김종락(코리아타코마 사장/ 김종필 전 총리의 형)"

10·18 부마항쟁 21주년을 맞이하여 희망연대는 이 동산을 올랐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서도 차한잔의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21년전 그날의 함성과 질풍 노도같았던 선배들의 외침을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유신동산' 앞에서서 비장한 각오로 성명서를 읽으며 기자회견을하였습니다.

"독재자의 죽음과 함께사라져야할 많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우리의 의식에 자리잡은 군사독재의 잔재와 수많은 구조물들이 그것이다. 이에 부마항쟁 21주년을 맞이하여 유신잔재물 중 하나인 '유신동산'의 철거를 촉구"하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것이 앞으로도 끝나지 않은 이 땅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그들에게 요구합니다.

「당신들의 손으로 세운 "유신동산"을 당신들의 손으로 철거하십시오.
만약 이 비를 그대로 두면 당신들은 오욕의 역사와 함께 부끄러운 이름으로 돌비석에 그대로 남아 후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치욕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희망연대는 '유신동산'을 만든 사람들에게 자진철거할 것을 먼저 촉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 비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저희 희망연대의 hopenews를 관심깊게 보아주시는 시민여러분!

위에 거명된 인사들의 정확한 현주소를 적어 알려주시면(홈페이지나 서신)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이 땅에 군사독재 문화가 사라지는 날 까지 시민 여러분 함께 나아갑시다.

ⓒHopeNews 2000.10.18 18:50

2001-06-28 16:59
2001-06-28ⓒ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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