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오후 7시 30분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는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가 문화재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는 공연이 열렸다. 첫 무대를 창원여성회 ‘해든누리’가 귀에 친숙한 트로트 음악에 맞춘 난타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박영운, 지니, 배진아, 신호식으로 이루어진 ‘담쟁이’가 ‘우리의 노래가 이 그늘진 땅에 햇볕 한줌 될 수 있다면’ 자작곡 ‘담쟁이’로 그 열기를 이어 나갔으며 진해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ReVenGe'가 청소년의 수줍은 사랑과 죄수의 얘기를 담은 구성으로 Beboy Dance를 연출해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2012-04-04ⓒhopenews
열기를 잠시 누그러뜨리고자 (사)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의 과거와 미래를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고 한숨 돌린 무대에는 하동임이 노래뿐만 아니라 관객과 함께하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며 분위기를 일신했다. 다음으로 대구, 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박창근(Vocal, Guitar), 김은진(해금), 주현준(Bass Guitar) 세 사람이 무대를 장식했고 용마고 학생 Band 'Chaos'가 박력 있는 Rock음악으로 객석은 분위기가 고조되어 앵콜 요청을 받았고 마지막으로 행위예술가 배달래와 본 공연을 위해 특별히 일본에서 초청한 Artist가 Body painting performance로 짧지만 굵게 지금에 있어 열사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행위예술로 무대를 마무리 했다.
2012-04-04ⓒhopenews
선거 등으로 보다 더 많은 대중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이 공연 내용에 대해 만족해 했다. 기념사업회의 이후 일정은 10일 12시 마산중앙부두에서 ‘4·11민주항쟁 52주년 기념식’을 열고 19일 저녁 6시에는 사보이 호텔에서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 문화재 지정에 따른 민주공원 조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