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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의 진상규명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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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174회 작성일 02-04-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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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의 진상규명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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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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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2일 오후 2시 마산 3.15의거탑에서는 한국전쟁전후 마산형무소 수감자 집단학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는 최근 정부기록보존소의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증언과 함께 국민일보에서 기획연재를 실시 함으로써 밝혀진 보도연맹 학살 사건이다.
그 동안 민간인 학살 문제가 국.내외에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국회는 특별법 제정에 청저히 소극적이고, 최근 국방부의 입장 또한 애국심이 폄하될 우려가 있음을 이유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미명하에 이름없이 죽어 갔는가?
그것도 아무런 이유없이 집단적으로 학살되었다면 이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그래야 다음세대에 이러한 반인륜적범죄가 다시는 이땅에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과 1950년 당시 대구, 마산, 부산, 대전 교도소 학살현황에 대한 조사 내용이다.

[ 정부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과 관련한일체의 문서를 공개하고 진상규명에 즉각 나서라 ! ]

지난 2월 영국 BBC방송의 다큐멘터리 보도를 통한 참전미군의 증언과 새롭게 발굴된 자료에 의해 노근리를 비롯한 경남과 경북일대의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의 진실이 더한층 밝혀진 것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전쟁초기 부산, 대구, 마산형무소 등지에 수감돼 있던 재소자들이 CIC, 군·경에 의해 집단학살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일보가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에서 단독 입수한‘재소자 인명부’재소자 인원일표’'교정통계표’등 당시의 3가지 기록문서를 통해 밝혀낸 자료에 의하면 한국전쟁 초기인 1950년 6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부산형무소 재소자 414명, 대구형무소 재소자 2574명, 마산형무소 1681명, 대전형무소 1800명이 이감 등을 명목으로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형무소 재소자들이 이감을 명목으로 군·경에 인계돼 조직적으로 학살됐음을 뒷받침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한편 1960년 국회 양민학살사건진상조사특별위원회 속기록에 따르면 전쟁 직후인 6월 마산형무소에서도 1681명이 총살된 것으로 드러났다. 속기록은 “6월 중 사람들을 시민극장에 불러모은 뒤 마산형무소에 수감했고 이후 (재소자들이)사라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 동안 보도연맹 등 민간인 학살에 대하여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해온 정부와 관계당국이 억울한 죽음에 대하여 충분한 증거자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하는 역사적 범죄를 저질러 온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부와 관계당국이 불행한 과거사를 무조건 은폐하고 왜곡한 채 인권과 민주주의를 운운하는 것은 역사와 민족 앞에 또 한번 심각한 범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한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50년 세월을 눈물과 한으로 살아온 지금도 시퍼렇게 두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는 유족들의 가슴을 헤아려 이제라도 정확한 진실을 밝히는데 즉각 나서야 한다.

노근리를 비롯한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이든, 보도연맹원이나 재소자에 대한 CIC, 군·경에 의한 집단학살이든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민간인(양민)학살의 진실을 밝히지 않고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민족의 한을 달래는 일이 더 이상 외국언론의 지적에 못 이겨 마지못해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최근의 연이은 학살자료발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정부와 관계당국은 마산형무소를 비롯한 형무소 수감자 집단학살 사건에 대한 은폐, 왜곡행위를 중단하고 관련 문서 일체를 공개하라!

하나, 국회는 지금 국회에서 계류중인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제정에 즉각 나서라!

하나,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특별법제정에 대한 국방부의 부정적 견해표명에 유감을 표하며 이제라도 진상규명을 위해 관련자료공개 등에 즉각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끝으로 우리는 양민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피해유족은 물론 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2002년 4월 12일
한국전쟁중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경상남도대책위원회

##1950년 대구, 부산, 마산, 대전교도소 학살현황 조사##

□ 교도소 학살 현황

가. 관련 기록물
- 1950년 부산교도소 재소자인명부, 재소인원일표, 교정통계
- 1950년 대구교도소 재소자인명부, 재소인원일표, 교정통계
- 60년도 국회 양민특위 보고서(대구형무소건)
- 60년도 국회 양민특위 속기록(마산형무소건)
- 미국문서(대전형무소건)

나. 분석결과(대조비교)
▷부산→ 대구이감으로 기록된 414명은 대구 재소자인명부에서 그들의 명단 및 이후 처리상황이 기록돼지 않은 실종상황

▷대구→ 부산이감으로 기록된 1,172명은 대구 재소자인명부에서 그들의 명단 및 이후 처리상황이 기록돼지 않은 실종상황

▷60년도 국회 양민특위 보고서와 대구 명부 비교 결과 : 특위보고서에 의결된 확인자 1,402명(현재 명부 확인 가능자 1,386명)

(*참고-특위보고서에 의하면 군경인계자 모두 진주형무소 이감을 명목으로 학살)
▷마산형무소 관련 속기록 : 교도소 학살 1,681명
▷대전형무소 관련 미국문서 : 교도소 학살 1,800명
1950년 교도소 수감 피학살자 추정통계 (단위: 명)
@ 부산교도소 : 414 @ 대구교도소 : 1,172 @ 대구교도소 : 1,402
@ 마산교도소 " 1,681 @ 대전교도소 : 1,800 총계 : 6,469명

2002-04-15 15:37
2002-04-15ⓒ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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