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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대담(2) 박영운 희망연대 홍보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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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400회 작성일 08-0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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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대담(2) 박영운 희망연대 홍보대사
평범한 이웃의 사랑,슬픔,희망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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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2008-01-29ⓒhopenews
해가 바뀌었다. 누구나 새봄의 희망을 이야기하지만, 80대 20의 사회에서 80의 사람들은 아직 멀기만 한 봄을 기다리며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를 견디고 있다.
80년대 마산·창원지역을 대표하던 진보적 노래운동단체였던 노래패 ‘소리새벽’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희망연대 초기 각종 행사에 헌신적으로 결합했던 박영운 (희망연대 홍보대사)씨가 작년 11월 후배인 이경민씨와 함께 그린비를 결성했다. 한동안 소식이 없어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2000년 소리새벽이 해체된 이후 대외적 활동보다 개인적 차원 음악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11월 그린비 결성 첫공연으로 창원 한서병원 뒤 나비소극장에서 ‘그린비 쪼메난 테마콘서트’를 시작, 이달 29일(화) 세 번째 공연이 이날 오후1시와 저녁9시두회에 걸쳐 열린다. 앞으로 활발한 음악활동이 기대되는 희망연대 박영운 홍보대사를 만나보았다. (대담 : 남두현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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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낮공연에서 이경민씨와 함께 열창하고 있는 박영운 희망연대 홍보대사.
2008-01-25ⓒhopenews
남 : 그동안 궁금했는데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박 : 예. 여러 가지 활동을 했습니다. 음악과 관련된 활동을 중심으로 정리한 프로필이 있습니다.

남 : 예. 프로필은 대담 말미에 따로 싣기로 하겠습니다. 음악활동을 중심으로 대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솔로 활동도 하시면서, 그린비라는 그룹 이름으로 세번째 콘서트를 연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린비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십시요.
박 : 작은 규모라도 내용 있는 공연을 하려면 혼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음악적 지향이 비슷한 이경민씨와 그린비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활동할 때는그린비 이름으로 하지만, 개인 활동을 할 때는 각각 자기이름으로 합니다.

남 : 박영운씨가 지향하는 음악은 어떤 음악입니까?
박 : 한마디로 평범한 이웃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면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겁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활동했던 지역의 진보적 노래운동단체였던 소리새벽이 민주화와 사회정의에 기여하기 위한 음악이라는 목적성을 뚜렷이 깔고 있었기에 어려워도 혼란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대통령도 마음대로 욕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많이 좋아진 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전히 실질적 민주주의,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접하는 세상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더 혼란스러워진겁니다. 어떻게 이러한 혼란을 풀어서 음악으로 좋은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지 그동안 고민이 많았습니다.

남 : 그 부분은 다른 쪽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화운동, 노래운동을 오랫동안 해 오셨는데, 노래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금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박 : 사회분위기가 바뀌고 경제현실이 달라진다고 해도, 사람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인류보편적 정의나 80대20의 사회에서 80에 해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갖고 있습니다. 체급이 다른 선수들을 링안에 밀어 넣고 싸워보라는, 노력해서 경쟁력을 갖춘다면 상위체급자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게 신자유주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제 아닙니까?
제 할머니가 평생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그 할머니가 미국의 농부와 경쟁하라는 게, 한미 FTA협정 아닙니까? 저는 음악하는 사람이니까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중적으로 공감이 가도록 음악적으로 표현할 건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꼭 정치적인 현안을 담아야 이른바 운동가요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체위기에 몰린 가정이나 삭막해져만 가는 인간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진정한 사랑의 노래, 같이 아파해 주는 서정적 노래도 이 시대의 운동가요라고 생각합니다.

남 : 최근 국내 상업적 대중음악은 철저히 자본의 논리가 관철되고 있는듯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음악을 생산한다하더라도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되고 대중음악 시장의 유통구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게 현실 아닙니까?
박 : 그렇습니다. 현실적으로 10대,20대층을 계냥한 음악이 음악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10대 20대들은 돈을 내고 음반이나 콘서트 입장권을 구입하지만, 그 이후의 세대들은 음반이나 입장권을 거의 구매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음악시장이 철저하게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문화소비재가 되어 기획회사에서 자기회사 소속의 대중 옌예인들을 제조해서 최대한 빨리 유통시켜 본전을 뽑아내고 대중들이 싫증을 내면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돌아가지요. 그러다보니, 생명력이 오래가는 스타나 오래동안 사랑받는 대중음악이 거의 사라져 가고 있는듯 합니다. 히트가수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가수의 가창력이 아니라, 얼굴,의상,춤,재치있는 말솜씨 등이 더 중요해 진지 오래입니다. 공연에서 립싱크(녹음된 노래에 입만 맞추는 것)가 당연한 것처럼 되었고요.

남 : 대중음악은 문화상품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내야 팔린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 않겠습니까?
박 : 안타깝지만 냉정한 현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좋은 음악이라고 해도 대중들에게 파고 들지 못한다면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기 어렵겠지요. 그래서 저는 메니아들만 좋아하는 음악을 지향하진 않습니다.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도 일정부분 우리나라 대중음악 생산,유통구조와의 조화랄까 타협이랄까... ... 어떻든 현실속에서 음악을 하는 거니까요.

남: 예전에는 노래 잘부르는 무명가수가 좋은 곡을 하나 만나 뜨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렵지요?
박 : 예. 이제는 상당한 자본을 갖춘 기획사가 시장상황이나 타켓 소비자들을 분석, 상품으로서 가수를 키워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 :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박 : 자본이 지배하는 국내 대중음악시장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제 음악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여건은 갖췄습니다. 그동안 생활비 외의 돈을 모아 현재 서울에 B급은 되는 개인녹음실을 갖고 있고요.

남 : 개인음반이나 개인콘서트도 계획하고 있습니까?
박 : 일단, 지금은 ‘쪼메난 콘서트’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대중들과 호흡하면서, 지금 이시대의 대다수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원하는게 뭔지 충분히 느끼고 그것이 자연스레 베어들 때 자신도 만족하고 대중들도 좋아하는 곡들이 모인다면, 자연스레 공연과 음반도 낼 수 있겠지요. 그러고, 방송위원회 시민미디어센터와 지역의 마산MBC나 창원KBS, 케이블 TV등의 시민억세스프로그램 코너를 통해 우리가 만든 동영상을 방영하거나, 유튜브 등 인터넷 UCC사이트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적극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 : 뜨려면 서울로 가야하는 게 아닙니까? 서울에 녹음실도 있다니 조건도 좋지 않습니까?
박 : 아닙니다. 저는 우리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10대 아이돌스타처럼 반짝 뜰때, 한몫 잡아서 고기집이나 차리는 식으로는 안할 겁니다. 20에 할 수 있는 음악, 30에,40에,50에,60에 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비슷비슷한 고민을 하는 내가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으로 오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달 29일(수)에 오후 1시와 9시에 열리는 그린비 세번째 쪼메난 콘서트(고 김광석 추모공연)에 희망연대 회원님들께서 많이 와주셨으면 합니다. 작은 힘이나마 희망연대를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남 : 오랫동안 대담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80년대 노래운동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아직도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음악이라는 끈을 놓치않고 계신 박영운씨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그린비 세번째 쪼메난 콘서트가 성황리에 끝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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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그린비 쪼메난 콘서트 공연장
2008-01-25ⓒhopenews
그린비 (박영운,이경민) 프로필

박영운 (1967년12월 2일생)

❂팬플룻 연주회(전국최초)86년
❂경남팝스오케스트라 플룻연주자로 활동(86~89)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소리새벽 대표 및 음악감독가수 활동(1989년~1999.5월)
❂밀양연극촌 음악감독으로 활동
❂2000년부산 전국체전 음악감독
❂2000년 경주엑스포(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윤택감독)녹음 및 음악감독
❂부산시립극단 제9회정기공연 “파우스트”작곡,편곡,음악감독
❂경남방송 뮤즈라이브세상 진행 및 출연(6개월)
❂동티모르 해방기념 헌정앨범(평화의손 맞잡고) 제작 및 노래수록<앨범참여>김원중,강산에,박영운,김산,아름나라 (노무현 대통령이 동티모르 대통령에게 해방기념으로 드리는 헌정앨범)
❂잘가라 지역감정49개 도시 순회공연 참가
❂북한 어린이돕기 달거리 공연(광주)1년간참여
❂가수로 1000여회 초청 및 정기공연
❂연주가(팬플룻,피페.플룻)로 1000여회 초청 및 정기공연
❂포크그룹아사노세활동
❂세종레코딩스튜디오 음악감독및 대표
❂현:그린비활동

이경민 (1975년 5월 5일)

❂청소년 가요제 우수상(90)
❂강릉 강변가요제 대상(94)
❂서울 신인 가요제 본선 진출(95)
❂ 2000년 ‘강변 가요제’참가
❂ 마산 MBC 라디오 출연, 창원 KBS 라디오 출연(2001)
❂ 백담온천축제 참가(강산에,해바라기,정태춘,박은옥,안치환,이경민,전원석 外 다수)(2002)
❂ 진해 시인들 행사 초청 공연(2003~2004)
❂ 경남방송 ‘뮤즈 라이브 세상’출연(2004)
❂ 시 · 음악 공연 출연 및 총연출(2005)
❂ 단독 콘서트 1회 ‘작은 공연’
❂ ‘대광사 산상음악회’ 초청 공연
❂ 마산시 공무원 노조 집회 초청 공연
❂ 신항만 명칭 수호 결의 대회 초청 공연
❂ 돝섬 축제 초청 공연
❂ 송년 콘서트 (지역가수들과 함께)
❂ 2006년 6월 아사노세 음반 발매계획 및 창단 공연 기획
❂ 2008년 3월 개인 음반 발매 계획
❂ 자선 및 불우이웃돕기 거리 공연 100여회
❂ 전국 초청 공연 400여회, 선거 로고송 및 녹음 100여회
❂ 아사노세 음악 감독 활동 세종 스튜디오 엔지니어 역임
❂ 2007년 국화꽃 축제 공연
❂ MBC 임신육아 교실 진행
❂ 대우백화점 매월 정기 공연
❂ 현재 창원 어머니노래교실 강사 (남양동,안민동, YWCA여성인력개발센터)
❂ 문화컨텐츠 및 지역문화활성과 공연 활성을 위한 공연단체 그린비”리더로 활동 매월1~2회의 정기 공연중
❂ 현재 개인 음반 준비와 음악인 박영운씨의 음반 디렉터로 활동중
2008-01-25 13:46
2008-01-25ⓒ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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