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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하여(마시멜로...와 신영복...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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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434회 작성일 06-12-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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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대하여(마시멜로...와 신영복...을 읽고)
"물은 아래로 흐른다"
박계순 기자   
학급 재량시간에 도서실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한 후,
문득 사서선생님의 책상을 보니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이 있었다.

사실 나는 "마시멜로 이야기"라는 책 보다 정지영씨의 표절 문제로
그 책를 먼저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심정에 사서선생님에게 책을 빌려 보앗다.

20061206132928_wjdwldud1.jpg
2006-12-06ⓒhopenews



책의 대강의 줄거리는
사장인 조나단과 운전기사인 찰리의 대화의 내용이다.
조나단이 4살일때 마시멜로의 실험에 참가한 이야기부터 시작이다.
마시멜로를 15분 안에 먹지 않으면 1개의 마시멜로를 더 준다는
평범한 조건에서 실험은 시작된다.
15분 안에 마시멜로를 먹은 아이와 먹지 않은 아이
그로부터
먹은 아이와 먹지 않은 아이들의 10년 지난 후의 생활모습

조나단 사장은 먹지 않은 아이였다.

그리고 운전사인 찰리에게 바로 눈앞의 마시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이책은 성공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눈앞의 달콤한 마시멜로를 먹으면
바로 성공이라는 마시멜로가 사라진다는 평범한 교훈을 이야기 한다.

책의 내용중 간디의 손자 아룬간디에 대한 이야기가 내 마음을 끌었다.

이야기는 아룬간디가 17살때 거짓말을 한 이야기 이다.
아룬간디와 아버지가 시내 사무실에 가다보니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아버지는 아룬간디에게 차를 수리하고 5시까지 사무실로 오라고 하였으나,
아룬간디는 차 수리가 12시에 끝나자 그만 2편을 동시상영하는 영화를 보느라
6시에 아버지 사무실로 간다. "왜 늦었냐고" 묻는 아버지에게 수리가 늦어
"그랬다고" 거짓말을 아룬간디는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오지 않는 아들이 걱정이 되어 이미 차 정비소에 전화를 하여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차를 타라는 아룬의 말에 아버지는 "난 너를 올바르게 키울려고 17년간을
노력했어. 하지만 너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구나. 나는 아버지로서 자격이
없어,집까지 걸어가며 어떻게 하면 훌륭한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를
생각 해보아야 겠다." 라고 말한다.
결국 5시간을 아버지는 걷고,아룬을 그 뒤을 따라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무일 없듯이 그 다음날 생활하였다는 내용이다.
물론 아룬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아버지는 눈앞에 있는 마시멜로
즉 "야단" "체벌" 등을 대신해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또 하나의 마시멜로, 아룬의 진정한 반성,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지난 주부터 읽고 있는 신영복 함께 읽기 라는 책에 대해 생각해본다.
신영복선생님 또한 성공을 이야기 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다.
헌데 조나단의 성공과 신영복선생님의 성공에는 어떤 차이점이 느껴진다.
아마 조나단의 성공은 개인이 목표를 설정하고 열정을 가지고 실천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성공이라 한다.

20061206123557_tlsdudqhr.jpgblank00.gif
2006-12-06ⓒhopenews





















신영복선생님의 성공은
사회(집단)의 성공일것이다. 사회구성원들 모두가 함께 잘 살고
그리고 못사는 사람들의 원인을 찾아 함께 해결하는
그런 삶 자체를 성공이라 할 것이다.

'신영복 함께 읽기" 라는 책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과 신영복선생님의 여러 책을 읽은
동기 및 독후감을 모은 책이다.
그중 내 눈길을 끈 부분은
감옥에 있는 진정한 민중(?)들을 계몽할려고 하거나
중산층의 삶의 방식이나 윤리를 교육할려고 드는 그 순간
또 다른 폭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책의 내용중에 신영복선생님과 청구회와의 인연이 있다.
청구회는 가난하여 점심밥도 없이 산으로 소풍을 가는 어린이들을 보고
선생님이 그 아이들을 모아 책도 읽어 주고, 같이 놀던 모임이다.
물론 이 모임때문에 중앙정보부에서 어이없는 질문도 받지만...

"아이들에게 말걸기"

선생님은 이것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시는 것 같다.
"타인에게 말걸기' 와 같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마 타인을 인정하고
나와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나와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공통의 행복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결국 선생님의 마시멜로는 바로 "관계속에서의 성공"를 말하시는 것 같다.

신영복선생님은 항상 강연에서
물을 비유을 드시며 "물은 아래로 흐른다"라고 하시며
아래로 흐른 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된다고 하셨다.
이것이 사회적 연대의 원칙이라며...
이것은 작은 차이로 분열하는 진보개혁세력에게
단결이라는 또 하나의 마시멜로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표를 세우고 인내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마시멜로는 말한다.
그것을 실천한 조나단 사장은
결국 찰리와의 대화를 통해 사회적 연대로 나아간다

신영복선생님의 "하방"를 마시멜로에서도 발견하게 된다.
2006-12-06 10:42
2006-12-06ⓒ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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