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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국가기념일 만들자 (1)사라지는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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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365회 작성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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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국가기념일 만들자 (1)사라지는 흔적들
‘탄흔 담벼락’ 보존 실패… 3·15 기념관 시민 발길 ‘뚝’
희망연대   
(경남신문 2008.3.10.)

민주성지 마산의 상징인 ‘3·15의거’가 올해로 48주년을 맞는다. 이승만 독재정권을 끌어내린 도화선이 된 3·15의거는 마산시민은 물론 경남도민들의 자존심으로 자리매김했지만 4·19혁명에 가려 역사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3·15의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국가기념일’로 제정하는 등 역사적 의미를 정확하게 평가하자는 취지로 시리즈를 기획했다.

“3·15의거를 기억하는가?”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과 제5대 부통령을 뽑는 선거일. 정권연장의 야욕에 불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은 노골적인 부정선거를 저지른다. 선거 당일 이 사실을 알고 분기탱천한 마산지역 시민과 학생들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했고, 경찰은 무고한 시민과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질을 가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이승만 독재정권이 막을 내리게 하는 출발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올해로 3·15의거가 일어난지 48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3·15 세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차츰 물러나면서 3·15의거에 대한 평가와 기억은 퇴색하고 있다. 때문에 3·15의거의 국가기념일 제정이 더욱 필요하다.

◆흔적이 사라졌다= 지난 수십년간 3·15의거는 민주성지 마산의 자존심으로 자리잡아왔다. 하지만, 정작 3·15의거의 역사적 현장과 흔적은 제대로 보존되지 않은 채 사라지고 있어 후손들에게 3·15 정신을 가르치지 못한다.

대표적인 것이 의거 당시 무학국민학교 정문 옆 담벼락에 남아있던 경찰의 총격 흔적이다. 이는 당시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고 살상을 가할 수 있는 가슴과 머리를 향해 발포했다는 가장 중요한 증거다. 그러나 당시 탄흔 자국이 있던 담벼락은 현재 없다. 대신 그 자리에는 5층 규모의 상가가 자리잡고 있다. 탄흔은 이제 책에서나 볼 수 있다.

◆교과서조차 외면= 초·중·고교 국정교과서에서도 3·15의거는 외면받고 있다. 교육부가 발간한 고교 국사교과서 중 이승만 정부에 관한 설명이 들어있는 단원에도 3·15의거 기록은 없다. 국정교과서인 중학교 국사에도 3·15의거는 짤막하게 단 몇줄로 언급돼 있고, 초등 사회과목에는 4·19혁명은 있지만 3·15의거는 없다.

◆발길 끊긴 기념관= 국립3·15민주묘지 안에 마련된 ‘3·15의거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이 갈수록 줄고 있다. 토요일 단체로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이나 산책차 들른 인근 주민들이 관람객의 전부라고 한다. 간혹 지역의 중·고교에서 단체로 관람을 오기도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3·15의거에 대한 마산 시민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개인 차원의 방문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변승기 시인은 “4·19혁명의 시발점이었던 3·15의거는 마산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의 자부심이다. 3·15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2008-03-13 15:57
2008-03-13ⓒ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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