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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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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318회 작성일 06-05-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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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오는가!"
정치인의 거짓말은 이제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집니다.
백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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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오마이뉴스
몇 년 전 ‘스티브 유(유승준)’라는 가수 청년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여 군 복무 면제를 받게 되었을 때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주로 ‘유승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비난의 문제와 답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그의 언행 불일치가 문제였고 답이었습니다.

그때까지 교포 연예인들에게 관행처럼 용인되었던 병역 기피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병역을 필할 것처럼 함으로써 인기 - 공익광고에 출연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라는 애칭이 늘 따라 다녔습니다 - 와 온갖 명예를 다 누린 뒤에, 정작 군 입대 시기가 되자 별별 변명을 늘어놓으며 면제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수많은 국민들은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그 만큼 배신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인 중에서도 정치인들은 수많은 거짓말을 합니다.

어처구니없게도 정치인의 거짓말은 이제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집니다.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어쩌면 서민들은 정치인의 거짓말을 통해서라도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싶고, 그렇게라도 가진 희망에 의지하며 살 수 있는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거짓말이 드러났을 때, 그 거짓이 너무나 엄청나면 밀려오는 허탈감과 배신감을 감당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정치인의 한마디 말에 흠뻑 빠져서 밑도 끝도 없이 반해버렸는데 그것이 거짓임을 알게 되면, 그 말의 진의가 현란한 혀 놀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참으로 비참해집니다.

“사진이나 찍으러 미국에 가지는 않겠다!” 2002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미국이 어떤 나라인가? 세계의 패권국가, 마음만 먹으면 웬만한 나라쯤은 풍비박산을 낼 수 있는 나라가 아닌가! 그런 나라에 대해서 저토록 당당하게 큰소리 칠 수 있는 대통령을 우리도 한번쯤 가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 )

그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미국의 요청에 의해 이라크에 우리 군을 파견하였습니다. 온갖 추잡한 변명과 현란한 요설을 펼치며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을 꼬드겼습니다. 파병을 통하여 미국에게서 더 큰 것을 얻어낼 수도 있다고 (결국 드러나고 말았지만) 뻥까지 쳤습니다. 그리고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 되어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이 때에도 미국은 한국정부를 정보로부터 철저히 소외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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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네이버
미국은 적재적소에 병력을 투입한다는 ‘전략적 유연성’을 내세우며 미군의 숫자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을 동북아 군사 거점에서 썩 중요하지 않은 위치로 내몰고, 일본을 동북아 군사 전략의 사령부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평택에 광대한 미군 기지를 만듭니다.

참 우스운 꼴입니다. 전략적 중요성은 별로 없지만 ‘말랑한’ 우리나라 정권을 협박하여 기지만큼은 그 어디에도 뒤지지 않게 만들려고 합니다. 군사적 중요성은 별로 없지만 큰 기지를 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통일 후에도 영구 주둔하겠다는 것입니다 - 필자가 평양을 다섯 번 방문한 경험에 비추어볼 때 통일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이에 대해 현 정권은 찍 소리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미군의 요구를 들어주기에 급급합니다.

온갖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 ‘한미 FTA 수용’ 등 미국이 달라면 달라는 대로 홀딱 벗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독도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은 일본 편을 들고 있습니다. 현 정권은 주지 않아도 될 것까지 다 주면서도 미국으로부터 돌려 받는 것은 더 큰 요구와 철저한 무시뿐입니다. 현 정권은 언제까지 거짓을 나불대며 입만 살아 있을 텝니까?
2006-05-22 11:27
2006-05-22ⓒ희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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