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지사 > 희망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희망뉴스

  1. Home >
  2. 옛집가기 >
  3. 희망뉴스

14세 소년지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1,439회 작성일 06-03-09 12:48

본문

14세 소년지사
친일옹호론자들은 보아라.
김숙진   
20060309125427_jjy.jpgblank00.gif
2006-03-09ⓒ경향신문
1943년 일제말기 그 엄혹한 시기에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성에 항거하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온갖 고문 끝에 숨진 ‘소년지사’의 의거가 밝혀졌다.

지난 3월 1일자 경향신문 보도에 의하면 주재연(朱在年·1929∼1944·사진)열사는 여수 돌산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의 농사를 돕던 중 “조선독립의 실현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을 수시로 하고 다녔다.
특히 마을 뒷산 바위 4개에 ‘朝鮮日本別國’(일본과 조선은 딴 나라), ‘日本島鹿 敗亡’(일본 섬놈들은 패망한다), ‘朝鮮萬歲’(조선만세), ‘朝鮮之光’(조선의 빛) 등 문구를 직접 새겼다고 1944년 1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의 ‘형사재판 판결문’에 기록돼 있다.

주열사는 그러나 일본 경찰이 글씨를 발견함으로써 사흘 만에 체포됐다. 일제는 경비정 7~8척과 경찰 100여명을 동원해 경적을 울리며 온 마을을 수색했다. 그래도 ‘범인’이 나타나지 않자 주민들을 모아놓고 마을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이때 주열사가 벌떡 일어나 “순사 대장 어디 있소. 내가 했소.”라며 자수했다.
주열사는 경찰에서 ‘배후세력’을 대라는 강요와 함께 보름여 동안 갖은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그는 ‘조선만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단독범행’임을 주장했다. 자신에게 외부 소식을 전해준 약장수 이름을 끝내 밝히지 않은 것이다.
blank00.gif20060309125453_jjy2.jpg
2006-03-09ⓒ경향신문


주열사는 감옥살이 4개월 만인 이듬해 1월28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혹독한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뒤여서 석방 한 달 여 만에 숨졌다. 당시 돌산초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재원이었으나 그 재능을 채 키워 보기도 전에 열네 살 어린 나이로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짧은 삶을 마감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숙연케 하는 주열사 관련 보도와 거의 같은 시기에 또 다른 의미로 시선을 끄는 인물이 있다. 이미 친일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 김완섭, 일본을 지지하는 정도를 넘어 한국을 비하하고 3.1 절이 며칠 지난 후 독도 관련 망발로 한국민을 자극했던 그가 최근 뉴스 댓글을 남긴 네티즌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 소송을 시작한 것이다.
적반하장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아래는 그가 지난 달 6일 포털사이트 Daum 아고라에 올린 내용의 일부이다.

<삼일운동요.. 당시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도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조차 모를 겁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여했고 굉장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한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3개월 동안 만세운동에 참여한 연인원이 40만 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 번 참가한 시위자들을 감안하면 한번이라도 만세운동 해본사람은 10만 명도 안 된다는 얘깁니다. 당시 인구가 1500만이었는데도 말이죠. 아무것도 아니었던 사건을 독립운동 한다는 것들이 침소봉대한 것입니다.>

<당시 만주의 우리 동포들은 일본군이 철수하면 마적단(소위 독립군들)에게 노략질당하고 죽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일본군만 따라다녔습니다. 일본군들은 그런 조선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장렬하게 목숨을 내던졌던 것입니다.>

<일제시대는 우리 민족의 다시없는 태평성대요 온 민족이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행복하게 살았던 시대입니다...그래서 당시 기억이 있는 어르신들은 누구나 일제시대를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대부분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단지 일제시대 말기 몇 년간은 전쟁 때문에 힘들었기 때문에 그 힘들었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제시대의 기억이 왜곡되고 있는 것뿐입니다.>

20060309125946_newkys.jpgblank00.gif
2006-03-09ⓒnaver
자유라는 이름으로 궤변을 늘어놓는 김완섭을 비롯한 친일 옹호론자들이 늘 해대는 주장이니 새로울 것도 없다. 조선 사람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누가 독립하려고 했겠나, 사실은 일본에 한국 사람들이 감사를 해도 모자랄 정돈데, 미개한 조선을 발전시킨 것은 일본이다... 일본 우익의 주장과 토시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주장들.

그러나 그들의 끝 간 데 없는 일본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억지에도 불구하고 주재열열사와 같은 어린 소년조차도 목숨을 걸고 일제에 항거했음이 드러났으니... 이제 또 어떤 궤변을 늘어놓을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2006-03-09 12:48
2006-03-09ⓒ희망연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후원계좌 :

열린사회 희망연대 / 경남은행 / 207-0065-6502-00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14길 29 기산프라자 217호
Tel:055-247-2073, Fax:055-247-5532, E-mail:186@hanmail.net
그누보드5
Copyright © 희망연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