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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4·11민주항쟁은 4·19혁명의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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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망연대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0-05-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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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4·11민주항쟁은 4·19혁명의 첫날
 
                                                                      김영만 상임고문 (webmaster@idomin.com)
|                                                                    2020년 04월 16일 목요일


3·15와 인과관계는 부정하지 않아
4·11 부각돼야 3·15 위상도 강화


 
지난 6일 자 경남도민일보 발언대 '불러 줄 이름조차 없는 민주혁명의 날 4·11'이라는 제하의 졸고에 대해 (사)3·15의거기념사업회 김장희 회장님이 '4·11항쟁이 4·19혁명의 첫날이라니요'라며 반론을 제기하셨군요. 글을 읽기 전 먼저 회장님의 사진과 제목을 보는 순간 반갑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앞서 이 사람이 경남도민일보에 보낸 기고문이 너무 길었던 모양입니다. 신문을 펼쳐드는 순간 마지막 결론 부분이 사라져 버린 것을 알고 당황했습니다. 글 재주도 없는 사람이 욕심만 많아 길이를 조절하지 못한 탓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결론 부분은 곧 다시 쓸 기회가 올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반론이 나올 거란 생각이 들어서였지요.

잘려나간 글은 "3·15의거가 4·19혁명에 속해 독자적 지위를 갖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3·15와 4·11항쟁의 그날이 아직도 기억 속에서 생생히 남아있는 필자는 늘 이런 생각을 했다. 마산 4·11항쟁의 동인이 된 김주열의 참혹한 주검은 3·15의거에서 일어난 일이다. 고로 4·19가 혁명이면 4·11도 혁명이고, 4·11이 혁명이면 3·15도 혁명이다"라는 결론 부분이었습니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의 올해 행사명을 '3·4월혁명 열사 추모식'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3월은 3·15의거를 혁명으로 지칭한 것입니다. 이로써 일단 김장희 회장님이 지적하신 "3·15와 4·11의 역사적 인과관계를 끊어버렸다"는 오해는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마산4·11항쟁은 4·19혁명의 첫날입니다'라고 한 것을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셨군요. 2010년, (사)3·15의거기념사업회에서 발행한 <3·15의거 학술논문총서> 396쪽에 장동표 교수가 쓴 논문에는 "4월의 2차 마산항쟁은 4·19로 연결되는 직접적인 도화선인 만큼, 그 의미는 적극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또한 귀 단체에서 발행하는 <3·15의거(12호, 2010년)>에서도 서중석 교수가 '1960년 3·15마산의거의 역사적 위상과 한국민주주의의 진로'라는 논문에서 "4·19시위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2차 마산항쟁이었다.(51, 52쪽)" "마산에서 3월 15일 한 차례만 의거가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 그것은 반쪽밖에 모르는 것이 될 것이다. 더구나 4·19가 제2차 마산의거 때문에 일어난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면…(53쪽)"이라고 했습니다.

두 분의 역사학자 모두가 4·19의 직접적인 계기는 4·11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학자인 그분들과 나는 표현 방식이 다를 뿐 4·11이 4·19의 시작이라는 역사인식은 같은 것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 같은 말이라 해도 '계기'가 되었다는 말이 어쩐지 4·19의 보조적인 역할로 인식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기도 합니다. 참고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옛 마산도립병원 입구에 '4·19혁명 진원지'라는 역사 표지석을 2011년, '4·19혁명기념사업회'에서 세워 놓았습니다. 나에게 "역사를 왜곡"했다는 분들이 이 기념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나는 이 기념비를 볼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3·15의거가 4·19혁명으로부터 독립적 지위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4·11항쟁이 부각되어야 한다. 그래야 3·15의거의 역사적 의의와 위상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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